처방받은 약을 1~2일 먹다가 증상이 완화된 경우 남은 약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서 집에 쌓아두고 있는 경우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처방받은 약뿐만 아니라 상비약을 몇 개씩 구비해 놓고 유통기한이 지나서 먹지 못하는 약 또한 있을 수 있습니다. 처방받은 약이나 일반 상비약이나 음식처럼 유통기한이 있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폐기 처분해야 합니다. 남는 약을 일반쓰레기라고 생각하고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넣거나, 처방받은 물약을 하수구에 흘려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약은 그냥 버리면 안 됩니다. 오늘은 먹고 남은 약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약 유통기한
종 류 | 유통기한 | |
알약, 가루약 | 원통형 알약통에 조제 | 개봉후 최대 1년 |
다른 통에 약을 덜어서 조제 | 최대 6개월 | |
약포지에 조제된 알약 | 최대 2개월 | |
약포지에 조제한 가루약(성인) | 최대 2개월 | |
약포지에 조제한 가루약(소아) | 최대 2주 | |
물약, 시럽 | 개봉 후 1개월 | |
연고 | 원래 약통 그대로 | 개봉 후 최대 6개월 |
다른 통에 덜어서 조제 | 최대 3개월 | |
크림제 | 원래 원통 그대로 | 개봉 후 최대 3개월 |
다른 통에 덜어서 조제 | 최대 1개월 | |
안약, 안연고 | 개봉 후 1개월 |
약 함부로 버리면 안되는 이유
1. 환경오염
약을 일반쓰레기(종량제봉투)로 버리거나 하수도로 흘려보내면 절대 안 되는 이유는 약에 있는 위해한 약물 성분은 물속에서 분해되지 않거나 분해 고정에서 독성 물질을 방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항생물질 등의 약 성분이 땅에 매립되거나 하천으로 흘러들어 가면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켜 생태계 교란과 동물, 물고기 등의 기형을 유발하고 슈퍼 박테리아가 양산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 공공안전 위협
강력한 진통제나 정신과 약물 등은 잘못된 용도로 사용될 수 있으며, 악용의 위험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버려진 약물을 불법적으로 사용할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우연히 이런 약물을 섭취할 경우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3. 적법한 처리 절차 필요
약물의 성분에 따라 특별한 폐기 방법이나 처리 절차가 필요할 수 있으며,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약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습니다. 특히 항생제와 같은 약물은 미생물의 내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공중 보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의 올바른 처리는 환경과 공공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약 버리는 방법
남은 약을 버릴 때는 가까운 약국, 보건소, 보건진료소, 주민센터 등에 비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려주세요
종이곽, 설명서, 약국 봉투 등의 종이 포장재는 일반 쓰레기나 종이로 분리배출하고, 약봉지, 플라스틱 알약 포장재, 연고(튜브), 물약, 안약, 영양제통 등은 그대로 폐의약품 수거함으로 배출해 주시면 됩니다.
▶ 가루약: 약 포장지를 뜯지 말고 그대로 분리 배출
▶ 알약: 겉포장지를 제거 후 약만 봉투에 담아서 배출
▶ 시럽, 물약: 액체 내용물이 새어 나오지 않도록 하나의 밀폐용기에 모아서 배출
▶ 연고: 종이박스 분리 후 용기 째 배출
▶ 영양제(건강기능식품, 비타민 등): 약품 뒷면 확인. 의약품이라고 쓰여 있을 경우 '폐의약품 수거함'에 배출, 의약품외 건강기능식품일 경우 일반쓰레기로 배출
요즘, 약국이나 병원에서 폐의약품 수거함을 비치해 놓지 않고, 폐의약품 수거를 거절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폐의약품을 우체통으로 받기도 한다고 합니다. 우체통에 폐의약품을 넣어두기만 하면 되는 것이죠. 이 정책을 실시하지 않는 지자체도 있다고 하니,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잘 알아보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폐의약품 수거함이 있는지 약국, 보건소, 우체국, 주민센터 등에 미리 연락하시고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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